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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토부, 광주 아파트 붕괴현장 동시 압수수색
2022-01-18 16:18:58 2022-01-18 16:18:58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경찰과 국토교통부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증거물 확보에 동시에 착수했다.
 
18일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이날 오후부터 수사관 25명을 투입해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와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붕괴가 발생한 201동의 건물 잔해물과 202~204동의 콘크리트 등을 분석, 직접적인 붕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진행됐다.
 
경찰은 공사현장에서 사용된 콘크리트의 성분이 불량했고, 이로 인해 강도가 약해진 콘크리트가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까지 건축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현대산업개발 공사 부장, 현장 소장 등 직원 6명과 하도급 업체 현장 소장 1명, 감리자 3명 등 총 10명을 형사 입건했다. 지난 14일에는 공사 현장 내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감리사무소·관련 업체사무소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작업일지와 공사일지 등에 대한 대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일지와 감리일지, 실제로 공사현장에서 작업이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 위법성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붕괴 원인을 밝혀줄 현장 감식은 안정성이 확보된 뒤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 건축물 붕괴 사고 나흘째인 지난 14일 오후 경찰이 공사 현장 내 HDC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 감리사무소, 관련 업체사무소 등 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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