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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삼기, 전기차 신사업 포트폴리오 적극 구축
자동차·전기차 부품 제조 영위
자회사 '삼기이브이', LG엔솔·현대차 등 납품…코스닥 상장 추진
연평균 100~300% 성장 기대
2022-01-17 06:00:00 2022-01-17 06:00:00
삼기(122350)는 1978년 설립됐으며, 주력 사업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알루미늄 합금 주물 중 금속제의 주형을 고압 사출, 주조한 것)을 통한 합금, 자동차와 전기차 부품 제조를 영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열풍에 따라 관련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사업 확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2020년 10월에 분할한 삼기의 자회사 삼기이브이(EV) 다. 자회사 중 전기차 부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전기차용 2차전지 모듈을 보호하고 배터리 모듈을 구성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엔드플레이트(END-PLATE)다.
 
삼기이브이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레이저 용접 기술력이다. 단기간에 고온의 열을 가하게 되는 엔드플레이트 용접 특성 상, 그 과정에서 기포와 같은 불량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업계 평균 불량률이 40~50% 수준인 것에 비해 삼기이브이는 10% 미만을 기록하고 있어 타사 제품 대비 뛰어난 성능이라는 점이 업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어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 중이다. 이런 이유로, 삼기이브이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폭스바겐 등 다수의 완성차 제조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는 이런 안정적인 기술력과 고객사를 바탕으로 설립 9개월여 만에 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이뤄내어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런 가파른 성장세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08억원을 기록한 것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삼기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삼기이브이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에 상장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몸집을 키우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삼기 역시 삼기이브이의 유통주식 물량을 늘리기 위해 보유 지분인 82.8% 중 7.31%를 매각해 75.49%으로 보유 규모를 축소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삼기이브이가 실제 증시에 상장 시에 자금조달이나 투자유치를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 하반기에 삼기이브이가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친다는 기대심리 역시 앞으로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나, 당장 생각해 볼 수 있는 호재 요인으로는 1월 중순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엔솔 관련주 전반에 기대심리가 유입되는 가운데, 주요 협력사 중 하나인 삼기이브이를 자회사로 보유한 삼기 역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외에도, LG그룹과는 전기차 배터리 모터하우징 및 엔드플레이트 등을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트렌드에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전기차 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어, 향후 연 평균 100~30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그래프/뉴스토마토
 
마제스터 주식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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