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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인플레보다 수급
미국시장 급락에 따른 하락, 수급의 붕괴가 더 큰 영향
2008-05-21 12:41:49 2011-06-15 18:56:52
주식시장이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시장과 유럽시장이 유가 상승과 금융주들의 하락으로 큰 폭으로 내린데다 아시아 증시의 동반 하락이 최근 조정에 들어간 국내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21일 12시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18포인트 내린 1854포인트에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3포인트 하락한 64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3일째 매도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기관역시 프로그램 매매 고려시 매수강도가 강하지 않아 하락 출발한 이후 하락폭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
장 초반 선물시장의 중심의 단기 반등 시도가 있었지만 지난 상승의 분기점이었던 선물지수 240포인트의 저항을 뚫지 못하면서 재차 하락해 시초가 부근에서 공방전이 나타나고 있고 지수도 하락하는 데다 하락종목수가 양시장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체감지수는 더 좋지 않은 양상이다.

업종별로 외국인 매물이 줄면서 프로그램 매수 효과를 보고 있는 전기전자, 의료정밀 업종이 소폭 반등하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다. 그동안 인플레 수혜를 누려왔던 철강, 해운, 조선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고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이 전반적으로 모두 빠져 종목군들의 흐름도 제한적인 모습이다.

종목별로 신성이엔지, 휴켐스 등 고유가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이 테마를 형성하며 강하게 오르고 있고 최근 조정에서 하락폭이 컸던 전자업종의 대표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등을시도하면서 의료정밀 업종의 삼성테크윈도 상승세다.
 
또 한화석화, GS 등 유가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NHN, 메가스터디, 태웅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들이 비교적 견조하게 버티고 있는 반면 평산, 태광, 서울반도체, 코미팜 등 4위권 이하의 종목들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디지털컨텐츠,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등이 강보합권에 있지만 출판매체복제, 제약, 통신장비, 건설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테마별로 고유가 수혜주인 풍력주 일부, 대체에너지 테마, 태양광, 비료업체, 온실가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대운하관련주, 수입육 유통업체, 광통신관련주, LCD부품주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850선는 지지선이며 저가매수할 자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주도업종의 주도력 상실, 수급의 붕괴가 이어지고 있어 섣불리 움직일만한 자리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시장의 안정여부를 점검하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IT대형주들의 추세복귀여부를 주목해봐야 하겠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kei1000@etoam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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