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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후 첫 실적 발표한 KT알파…커머스 투자 확대로 적자전환
커머스 힘입어 매출 두 자릿수 성장했지만…비용 증가 영향 커
매출액 1255억, 전년비 47.2%↑…영업이익 -17억9300만
커머스·기프트 커머스 등 분기 최대 매출 달성
2021-11-09 19:42:10 2021-11-09 19:42:10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KTH·KT엠하우스가 합병한 KT의 커머스 자회사 KT알파가 첫 합산 실적 발표에서 적자전환했다. 지난 7월 합병법인 출범으로 KT그룹 내 커머스 역량 집중과 동시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 영향이다. 
 
KT알파 2021년 3월 잠정 실적. 자료/KT알파
 
KT알파는 9일 2021년도 3분기 매출액이 1254억7000만원, 영업손실이 17억930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지만, 적자로 전환했다. KT알파 관계자는 "적자의 주 요인은 커머스 사업에 대한 채널 및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비용 발생으로 적자전환했지만, KT알파는 주 사업인 커머스 부문에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KT알파의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928억원이었다. 부문별로는 각각 T커머스 사업인 K쇼핑 매출이 36.9% 확대된 774억원, 모바일 기프트 커머스 사업 매출 27.7% 상승한 153억원이었다. 
 
KT알파 관계자는 "K쇼핑은 올레tv 채널번호를 S급(12번)으로 이동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한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고, 합병 시너지를 통한 모바일 커머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라이브 방송 서비스인 Live K 활성화를 통해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미디어 사업에서는 디즈니플러스·쿠팡플레이·애플tv 등 국내외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와 공급 계약을 맺으려 매출을 확대해나갔다. KT알파의 콘텐츠미디어 사업 매출은 지난 2020년 3분기 대비 68.4% 증가한 136억원이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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