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지속가능경영…금융지주도 잇단 ESG 스펙쌓기
입력 : 2021-09-18 12:00:00 수정 : 2021-09-18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21일 열릴 제76차 유엔총회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다뤄지면서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지주들도 ESG(경영·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인증에 나서는 등 '스펙(Specification)쌓기'에 열중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086790)은 최근 금융의 사회적 기여 확대를 통한 ESG 경영 확산 및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 촉진을 위해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에 가입했다. PCAF는 금융기관들의 투자 및 금융거래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투명하게 측정 및 공개하도록 통일된 탄소회계 표준을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파트너십이다. 
 
하나금융은 가입을 통해 보다 투명한 기준으로 탄소 배출량 측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해 그룹 사업장 및 자산 포트폴리오에 대한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할 계획이다. 사업장별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과학적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기준으로 재조정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 목표도 공개할 방침이다.
 
KB금융(105560)지주은 최근 그룹 전체 계열사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은행계 금융지주사 최초로 가입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탈석탄 선언, 탄소중립 목표 수립 등 국내 리딩뱅크로서 기후 변화에 대한 리더십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더 클라이밋 그룹(TCG)'으로부터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가입 승인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인 실천 목표로는 204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룹 사옥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와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재생에너지 투자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지주(055550)(신한금융지주)은 지난 14일 영국 고위급 기후행동 챔피언(UK’s High-Level Climate Action Champion) 나이젤 토핑(Nigel Topping)과 만나 아시아지역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한 국내 민간 금융회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금융지주(316140)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위해 전달 글로벌 환경 이니셔티브인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에 가입했다.
 
유엔총회에서도 환경 등 지속가능한 경영에 주목하듯 올해부터 신 기후체제가 적용되면서 금융사들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경영을 요구받고 있다. 이 때문에 연초부터 잇따라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이 ESG 경영을 천명하면서 관련한 협의체 가입, 경영실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즉각적으로 실천 가능한 환경 관련에 ESG 경영 적용이 많은 상황"이라면서 "내년 8월부터 자본시장법상 1인 이상 여성 이사제도 강제되는 만큼 시간이 갈수록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들이 ESG(경영·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인증에 나서는 등  '스펙쌓기'에 열중이다.사진/각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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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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