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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mRNA 백신 '활활'…바이오벤처 컨소시엄 구성
15일 출범…연내 5억 도즈 생산기술·시설 확보 목표
2021-09-13 18:30:31 2021-09-14 11:37:49
자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국산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기업 간의 협업이 한 차례 더 이뤄진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오는 1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 카멜리아룸에서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인프라 활용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를 중심으로 꾸려지는 컨소시엄에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아이진(185490), 진원생명과학(011000), 큐라티스가 참여한다. 여기에 백신 생산업체인 보령바이오파마도 가세한다.
 
이번 컨소시엄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GC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237690) 등으로 구성된 'K-mRNA 컨소시엄'에 이어 코로나19 mRNAM 백신 개발을 위한 두 번째 기업 간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mRNA 백신의 신속 제품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개발 △연간 5억 도즈 생산 기술 및 시설 확보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역할별로 보면,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는 백신의 최신 기술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제품화 컨설팅과 품질검사 시험법 개발 등을 지원한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컨소시엄 참여 업체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 등을 기업 간 1대 1 매칭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아이진, 진원생명과학, 큐라티스는 mRNA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로서 기업 간 기술 협력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연구부터 인허가 획득 및 생산까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시설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백신 대량 생산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은 "정부와 산업계 간 공감대 확산을 통한 내실 있는 거버넌스 구축은 백신 개발에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특히 이번 컨소시엄은 개방, 연결, 협업을 핵심 가치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형 가치창출 모델을 구현하는 것에 뜻을 같이하고 개발·연구단계에 있는 바이오벤처 기업 간 협력과 지원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다양성과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기존 대형 기업 중심의 컨소시엄과는 차이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mRNA 벤처 컨소시엄이 기술 상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바이오 스타트업 성장과 위드(with) 성공의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백신 개발과 생산 역량 극대화에 기여하고,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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