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인류는 불안과 혼돈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격변의 시대,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2013년부터 사회 현안을 나누는 '백강포럼'에 참여해 온 30인의 글을 엮은 신간 '나는 대한민국 강사다'가 출간됐다. 학계, 경제계, 문화예술계, 공직 등 각자 위치에서 뉴노멀 시대를 살아갈 통찰을 제시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과거 고성장 시대의 역량과 성과만을 중시하던 시대가 지났음을 살핀다. 불안과 혼돈의 저성장 시대에는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지속성장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하고 그 바탕에는 인문학에 바탕을 둔 바른 성품이 있어야 함을 역설한다.
외교 분야에서는 혼돈의 대전환기에 국가 간 관계의 다원화로 지정학적 장애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보수와 진보의 분열을 넘어서는 초당 외교 또한 필요함을 설명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1인당 소득 3만 달러에 인구 5000만명인 7개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위상에 걸맞은 중견국 외교를 해야 하는데, 4강 외교에 함몰되어 있습니다. 외교를 다변화해 쌓은 힘으로 4강 외교를 해서 전략적 공간을 창출해 내야 합니다."
4차 산업 분야에서는 미래 성공 전략으로 변화 예측(Change), 도전하는 미래 전략 입안(Challenge), 기회로 만드는 미래 변화(Chance) 등의 키워드를 제시한다.
2019년 135조 원이었던 이커머스 매출액이 향후 1~2년 안에 200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들어 "이커머스의 진화와 방향을 따라 미리 움직이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을 전망한다.
책은 문학, 예술, 심리, 건강, 경영, 리더십, 소통, 공감, 외교부터 이커머스, 기후변화, FTA, 4차산업혁명, 미래 예측과 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강대성 현 사단법인 굿피플인터내셔널 상임이사를 비롯해 류지연 한국중앙교육센터(KCLC)와 성격자본연구소(PCI)의 대표,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 서형석 기후환경연구원 대표, 유엔미래포럼/미래연구회 부회장 등 총 30인이 집필에 참여했다.
'나는 대한민국 강사다'. 사진/올림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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