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전국 다목적댐 20개소의 유역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홍수기 전 저수 점검과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 생활·공업용수에 대한 단계적 조절 등 봄철 가뭄 대비에 나선다.
14일 환경부가 공개한 지난해 9월 21일부터 올해 2월 8일까지 전국 다목적댐 강수량 분석 결과를 보면. 20곳 유역의 강수량은 평균 84.3㎜였다. 이는 예년 평균 강수량(180.0㎜)의 46.8% 수준이다.
환경부는 최근 강수량이 평년보다 부족한 수준이나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봄철 가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같은 기간 동안 환경부가 관리하는 용수댐 14곳 유역의 강수량은 88.3㎜로 집계됐다. 해당 강수량은 예년 평균(210.4㎜)의 42.0% 수준이다. 기상청은 올해 2~3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고 4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환경부는 올 홍수기 도래전까지 댐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댐 저수 및 수문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가뭄단계에 진입할 경우에는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하천유지용수, 농업용수, 생활·공업용수를 단계별로 줄여 공급할 계획이다.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르면 다목적댐과 용수댐의 대응단계별 저수량이 가뭄 심각단계에 도달할 경우에는 생활·공업용수 실사용량의 80%를 공급한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체계적인 댐 운영·관리로 예년 수준의 저수량을 확보해 올해 봄철까지 용수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수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14일 체계적인 댐 운영·관리로 저수량을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용수공급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졌던 충주댐.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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