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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랜선 열풍 주도할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관심
올인빌 아파트 각광…커뮤니티 기능 강화한 단지 인기
2021-02-02 23:00:00 2021-02-02 23:00:00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투시도. 사진/DL이앤씨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코로나 정국이 장기화 되면서 주거 트렌드도 바뀌게 될 전망이다. 특히 집이 곧 가족을 위한 최후의 보금자리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최소한의 비용과 안전한 공간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해 다양한 커뮤니티로 구성된 아파트를 찾는 행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일찍부터 예상이 됐다. 피데스개발과 더리서치그룹이 공동조사를 통해 발표한 2020~2021 주거트렌드를 살펴보면, 크게 주거 공간 7대 트렌드로 △위두(We Do) △올인룸(All in Room) △슈퍼·하이퍼 현상 △낮낮 공간 △팝업 DK(Pop-up Dining Kitchen) △EB 주연시대 △펫·봇·인 스테이 등을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공유 경제가 공간에 적용되면서, ‘위두(We Do)’ 개념이 더욱 강해진 점이다.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처럼 취미와 취향, 여가 등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사람끼리 모여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한 주거 트랜드로 떠오른 것이다. 최근 위 워크(We Work), 위 리브(We Live), 위 쿡(We Cook)에서 위 리드(We Read), 위 스터디(We Study) 등 다양한 공유 공간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도 일맥상통하다.
 
여기에 코로나 정국 속에서 외부활동이 제한을 받으면서, 최근 단지 내 커뮤니티 기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단지 내에서 운동부터 문화, 여가,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고, 안전한 곳에서 함께 공간을 공유하는 올인빌 아파트가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으레 여럿이 만나 영화관에 가고 단체 운동을 하는 것이 노멀이었다면, 이제는 한정되고, 또 안전한 공간에서 취미나 운동 등을 즐기는게 뉴노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주거 트렌드가 바뀌는 것을 기점으로 여가 트렌드 역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젠 어떻게 즐기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또 자신만의 공간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다”며 “코로나 정국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사람끼리 모여 사용할 수 있는 공용공간이 중요 시 되며,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단지들이 더욱 많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는 아파트 단지 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되거나, 주거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큰 면적으로 구성된 단지들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만큼 수요자들의 눈길도 사로 잡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DL이앤씨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A28블록에 짓는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동, 전용면적 84ㆍ98㎡, 총 1409세대다. 단지 내에는 영종국제도시 분양 단지 중 최초로 실내체육관과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개인 오피스 공간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진다. 또 영종국제도시 내에서도 희소성 있는 개인정원(일부세대)과 5Bay 와이드 평면 설계(일부세대)가 적용된다. 지역 내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 ‘C2 하우스’와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적용된다.
 
금호건설 컨소시엄은 세종시 6-3생활권 H2블록, H3블록에 짓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H2블록은 지하 3층~최고 지상 34층, 12개동, 전용면적 59~100㎡ 아파트 770세대(일반분양 211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20~35㎡ 130실 △H3블록은 지하 3층~최고 지상 35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12㎡ 580세대(일반분양 165세대), 오피스텔 전용 20~35㎡ 87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맘스카페, 어린이놀이터, 스카이라운지(디자인타워동 최상층), 주민공방, 신혼배움터 등이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2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93번지 일원(구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짓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동, 전용면적 64ㆍ84㎡, 총 1063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반려동물과 함께 언택트로 단지 내 반려동물 놀이터인 ‘펫 프렌즈 파크’를 비롯해 트랙을 갖춘 체육관, 스터디룸, 쿠킹랩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삼성물산은 2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9~132㎡, 2331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별로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에는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사우나, 수영장 및 게스트하우스 시니어클럽 등이 조성된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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