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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교실 공백 막을까…교육부, 학비연대와 막판 협상
2020-12-07 15:52:20 2020-12-07 15:52:2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전국 초등보육전담사들이 예고한 ‘2차 돌봄파업’을 하루 앞둔 7일 교육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막판 협상에 들어갔다. 협의에선 돌봄전담사 근로시간 확대 등 처우 개선안이 다시 논의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논의 안건을 둘러싼 입장차가 여전해 2차 파업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돌봄 업무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반대와 전일제 근무를 요구하며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파업에 돌입한 6일 오후 경기도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된데 따른 것이다. 이 법안은 보육전담사들의 관리 주최를 학교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데, 학비연대는 온종일 돌봄 특별법 철회와 전일제 근무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부는 2차 파업을 막기 위해 지난 1일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 회의를 열었지만 안건들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학비연대는 이번 요구안 협상에서 긍정적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파업 소식에 어린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파업이 반복되니 답답하다’는 반응이다.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직장을 쉴 수도 없는데 온라인 수업에 돌봄교실 파업까지 아이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하루 4시간 운영하는 돌봄교실 전담사를 왜 전일제로 돌리는가’, ‘당신들의 편의를 위해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등 부정적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6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강행된 돌봄전담사 총파업에선 전체 1만1859명의 돌봄전담사 가운데 41.3%(4902명)이 파업에 동참, 전국 35% 가량의 돌봄교실에 공백이 발생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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