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빅데이터 기반 상품추천 채비…금투업계 자산관리 경쟁 예고
빅데이터·AI기반 정보제공업 부수업무로 신고…내년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 목표
입력 : 2020-11-29 06:00:00 수정 : 2020-11-30 03:43:0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키움증권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내용의 부수업무를 추진하고 나섰다. 최종적으로는 리테일 부문에서 고객 자산관리(WM)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여타 증권사들도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는 만큼 자산관리 시장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빅데이터 및 AI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를 위한 부수업무 신고를 마쳤다.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 등을 담은 데이터 3법 시행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가운데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리테일 부문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5일 기준 증시에 몰린 투자자예탁금은 61조6460만원으로 한달 전보다 8조원 가량 늘어났으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21조7958억원, 18조원으로 집계됐다. 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개인투자자의 주식매수도 증가한 것이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개인투자자 유치가 수익성을 크게 좌우할 수 있는 요인이 되는 셈이다.
 
키움증권이 추진하는 부수업무는 신고일로부터 일주일 후 개시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 가공·분석을 통해 생성된 빅데이터 셋의 판매, AI 솔루션·서비스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 AI 알고리즘 제공 등을 영위할 수 있다.
 
다만 키움증권은 당장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기보다 자산관리 플랫폼 등을 구축함에 앞서 빅데이터 분석과 AI 관련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등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개인에게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된 만큼 선제적으로 빅데이터 및 AI정보제공 서비스 관련 부수업무를 신청한 것"이라며 "현재 내년을 목표로 자산관리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통한 분석역량을 키우고 최종적으로는 종합적인 자산관리(WM)가 가능하도록 리테일 부문을 정비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자산관리와 빅데이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실제 증권사가 빅데이터와 AI 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3월 미래에셋대우를 시작으로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까지 잇달아 빅데이터·AI 관련 정보제공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했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와 AI기반 정보제공을 위한 발판을 선제적으로 조성한 셈이다. 올해 3분기 기준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시장 및 개인투자자 점유율은 각각 22.8%, 29.6%를 차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증권사와 플랫폼이 등장할 경우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토스증권이나 새로운 기술을 가진 플랫폼이 나오는 상황에서 빅데이터나 AI 관련 서비스는 금융투자업과 별개로 볼 수 없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브로커리지 부분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키움증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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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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