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감소·저출산 여파, 올해 경단녀 11.4% 줄었다
경단녀 150만6000명…2014년 통계 작성이후 최저
입력 : 2020-11-24 13:58:47 수정 : 2020-11-24 15:33:24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이 단절된 여성(경단녀)이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이 줄어들고 아이를 낳지 않은데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결혼까지 미루면서 11%가량 줄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이 단절된 여성(경단녀)가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래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구직자들이 취업박람회장을 찾아 간접 참여업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경력단절여성은 150만6000명이다. 이는 1년 전보다 11.4%(19만3000명) 감소한 수치다. 경단녀는 2015~2017년 3년 연속 감소하다가 2018년 소폭 상승한 뒤 2019년부터 다시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일가정양립 정책 효과와 함께 기혼 여성 자체가 감소하고 있으며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적 영향도 반영됐다"며 "올해는 또 지난 4월 코로나19로 결혼이 많이 줄어든 것도 경단녀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체 15~54세 기혼여성은 3%(26만6000명) 감소한 857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기혼여성 대비 경력단절 여성비율은 17.6%로 1년전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경력단절 사유는 육아가 64만명으로 전체의 42.5%를 차지했다. 이어 결혼이 41만4000명(27.5%), 임신·출산이 32만1000명(21.3%) 순서였다. 가족돌봄 6만9000명(4.6%), 자녀교육 6만2000명(4.1%)으로 뒤를 이었다.
 
자녀가 2명 이상이고, 어릴수록 경단녀 비중도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 가운데 자녀 2명이 있는 경단녀는 60만5000명(48.7%)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단녀는 76만5000명(61.6%)에 달했다.
 
한편 경단녀의 경력단절 기간을 보면 10~20년 미만이 40만7000명(2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5~10년 미만(36만2000명·24.1%), 3~5년 미만(20만6000명·13.7%), 1년 미만(19만1000명·12.7%), 1~3년 미만(17만9000명·11.9%), 20년 이상(16만명·10.7%) 순이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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