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에 균형발전 추가"…건설·건자재 들뜬다
입력 : 2020-10-13 17:19:42 수정 : 2020-10-13 17:32:08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지역균형발전을 추가한 한국판 뉴딜이 건설업계 수혜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스마트시티 등 이미 뉴딜 정책에 부응해 신사업을 추진해온 건설사들은 물론 친환경,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는 건자재 업계도 연관성이 대두되고 있다.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지역균형 뉴딜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같은 맥락으로 지역 사회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예산 160조원 중 753000억원을 지역 사업에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뉴딜'은 1930년대 미국 정부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을 투입해 대공황을 극복했던 뉴딜 정책이 시초다. 이를 한국적으로 바꾼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 안전망 강화, 그린 뉴딜이 기존 축이었다. 이들 3대 분야 8개 추진과제 및 5대 대표과제에는 공공시설 제로에너지화, 그린리모델링, 그린스마트스쿨, 스마트 그린도시, 도시 숲, 국토 생태계 회복, 해양생태계 회복,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 그린에너지 공정전환, 건물에너지진단, 전기차·수소차 미래 모빌리티 전환, 스마트 그린 산단 등이 담겨 있다. 이들 다수도 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해 건설업계 먹거리로 이어질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지난 3분기 태풍과 코로나 사태로 공사 진행률이 늦춰지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 시장 규제 정책과 더불어 건설업 불황이 길어지면서 투자 및 일자리 감소도 나타난다. 이와 관련 세계 각국은 이미 재정으로 경제 위기를 방어하면서 인프라 투자를 확대 중이다.
 
국내 건설업계도 업황 극복을 위한 신사업 개발 차원에서 한국판 뉴딜 대응에 적극성을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신사업으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등 친환경 설비와 스마트 도시개발 키워드를 제시했다. 오는 3분기 실적발표 때 이를 더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신사업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 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5000억원 규모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됐던 현대차 컨소시엄을 제치고 LG CNS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해당 콘소시엄에 건설사는 한양이 포함됐다.
 
주택건설물량이 감소하면서 마찬가지로 경영난을 겪는 건자재 업계도 뉴딜 관련 수혜가 있다. 일례로 한국판 뉴딜 일환인 그린리모델링은 고단열 벽체, 고성능 창호, 환기시스템 등이 필요하다. 건자재업계로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각국의 새로운 인프라 투자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한국판 뉴딜 계획도 그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를 진행하기 위한 재정 부담이 큰 가운데 국내 중앙부처들의 수익률이 저조한 운용 기금들을 인프라 투자에 활용, 시너지를 낼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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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뉴스토마토 산업1부 재계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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