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I·빅데이터 분석·사물인터넷 도입률 OECD 중 1위
OECD 디지털경제전망보고서…'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률은 5위
AI 학습용 데이터 절반 이상이 '영어'…한국 2%로 5위
2024-05-16 14:32:57 2024-05-16 14:32:57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우리나라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기술 도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AI 로봇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ECD가 지난 14일 발간한 디지털경제전망보고서 2024’ 1권에서 국내 기업의 디지털 신기술 도입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OECD 디지털정책위원회가 주도해 회원국의 통계자료와 설문 응답을 바탕으로 디지털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분석해 주요 통계와 정책적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올해부터 상·하반기에 나눠 발간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내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49%)과 사물인터넷(27%) 기술을 주로 도입하고 있지만, 빅데이터 분석(14%)AI(8%)는 비용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도입이 느린 편으로, 소규모 기업일수록 이러한 추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디지털 기술 도입률은 다른 OECD 회원국에 비해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사물인터넷(53%), 빅데이터 분석(40%), AI 기술(28%), 도입률에서 각각 OECD 1위를 차지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률(70%) 또한 5위를 차지하는 등 산업 전반적으로 매우 신속하게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국가로 평가됐습니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2OECD 회원국의 ICT(정보통신기술) 부문 경제는 전체 경제에 비해 2.5배 빠른 평균 5.3%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OECD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은 7.6%로 추정됩니다. OECD 회원국들은 AI,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흥을 위해 범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신러닝 기술의 성숙, 대규모 학습용 데이터,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등으로 AI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는데요. 올해 기준 AI 학습용 데이터의 절반 이상은 영어(57%)가 차지했습니다. 한국어는 2%로 중국어(6%), 러시아어(3%), 불어(3%)에 이어 5위로 나타났습니다.
 
AI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각국의 고급인재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AI 전문인력 국가 간 이동(링크드인 회원 10만명 이상 국가 기준) 지수는 2019-0.4에서 20220.24로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새로운 기술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 방안도 소개했는데요. 우리나라의 ‘AI 지역확산 추진 방향’, ‘K-클라우드 프로젝트’,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메타버스 윤리원칙등 정책이 언급됐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OECD 국가들의 정책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나라 디지털 분야의 강점과 약점을 확인해 디지털 모범 국가로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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