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진심은 '고성능 메모리'…로봇은 '아직'
챗GPT각광 받으면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두각
로봇 사업은 미래 사업…고성능 메모리 개발은 현재 진행형
2023-02-21 14:40:07 2023-02-21 14:40:07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삼성전자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개발 사업에 주력 중입니다.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는 자율주행이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등에 다양하게 적용되는데요.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로봇 사업보다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 분야로 파악됐습니다.

챗GTP 각광에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21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고성능·고용량 D램 반도체 기술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챗GPT가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신사업 창출의 기회가 되고 있는건데요. 챗GPT의 경우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가 필수적입니다.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는 AI 기술과 관련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생성·저장·처리하는 능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섭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천안, 온양캠퍼스를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런 일환에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개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이례적으로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을 차입하고 반도체 투자에 나선 것도 DDR5, LPDDR5X 등 고성능 D램 생산 대응을 위한 선단 공정 전환을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는 배경 중 하나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걸 이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황이 안 좋아도 매출 올릴 수 있는 사업이라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낙점한 로봇 사업보다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로봇사업이 이제 걸음마 단계라면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는 집중하는 분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로봇은 아직 미래 사업… "고성능 메모리 개발로 수요 증가 적극 대응"
 
삼성전자 사정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로봇 사업의 앞으로 그쪽에 투자할 것이라는 모호한 개념이라면,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는 지금 사업이 막 일어나고 있는 분야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특히나 옛날처럼 범용 메모리를 공급하는 건 별 도움 안된다는 게 내부 사업 판단"이라고 전했습니다.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일반 반도체보다 30~50%가량 고가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수입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해당 분야 투자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전반적인 사업이라든지 자율주행 등에 다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간다"며 "업황이 안 좋아도 이런 고가의 것들은 팔면 매출에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업체들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AI 기술에 기반한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서는 대량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스와 이를 지원하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조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시장이 요구하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개발을 통해 AI 서비스 관련 수요 증가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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