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성'으로 애플페이 견제 나선 삼성페이
애플페이 도입해도 교통카드 소지해야
2023-02-10 06:00:00 2023-02-10 06:00:00
[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도입이 가시화하자 업계에서는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 디바이스 기반 페이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던 삼성페이로서는 애플페이의 향후 행보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데요.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가 이르면 내달 초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의 편리·범용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사진=삼성 유튜브 광고 갈무리)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S23 출시하면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핵심 기능으로 강조한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지난 3일 공개한 'OOO 삼성페이편'에서는 지갑을 안 들고 다녀도 되는 삼성페이의 강점을 내세웠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갤럭시 유저는 지갑 진짜 안 들고 다님?" 문구에 이어 삼성페이 결제 모습이 나옵니다. 이후 "OOO" 대댓글이 달리고 갤럭시S23의 카메라로 치환되는데요. 공교롭게도 같은 날 금융위원회에서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린 날입니다. 

애플은 지난 8일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공식 확인했습니다. 애플페이는 스마트폰을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에 갖다 대는 방식으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와 달리 집적회로(IC) 칩이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NFC 단말기를 모두 지원합니다. 그 때문에 범용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고요. 

게다가 애플페이가 들어와도 아이폰 사용자들은 실물 카드를 계속 들고 다녀야 합니다. 아이폰에 저장된 신용카드를 대중교통에 활용하기 위해선 애플사가 별도로 티머니·캐시비와 같은 교통카드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5년 8월 출시한 삼성페이도 삼성전자가 해당 업체들과 계약을 하고 나서야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애플페이에 대한 대응 전략으로 편리·범용성을 내세운 셈인데요. 삼성페이 측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애플페이가 아직 언제, 어떤 형태로,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가 없다"며 "그거에 대해 어떤 입장을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삼성페이는 어떻든 간에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드리는 것으로 출발했고, 사용성이라든지 부가적인 서비스들을 많이 업데이트해 왔다"며 기존 삼성 스마트폰인 갤럭시 사용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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