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팅 베지라이프 순두부강된장녹차해초밥과 호두고추장비빔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비건 식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005440)는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의 채식 간편식 신제품 ‘베지라이프’를 론칭한다고 4일 밝혔다.
베지라이프는 완전 채식주의자를 일컫는 비건을 겨냥한 식단형 식품이다. 함박스테이크, 순두부강된장 해초밥, 호두고추장 비빔밥 등 6종으로 출시된다. 음식에 사용되는 고기, 수산물 등 동물성 식재료를 모두 식물성 식재료로 대체했다. 함박스테이크는 콩을 사용한 대체육으로 만들었고 강된장에 우렁 대신 순두부를 넣어 식감을 살린 것이 대표적이다. 약고추장엔 소고기 대신 두부와 호두를 갈아 넣었다.
특히 베지라이프는 비타민D, 철분, 단백질, 오메가3, 칼슘 등 채식주의자에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게 특징이다. 영하 35℃ 이하에서 단시간에 얼리는 급속 냉동 기술을 적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렸다. 또 그릇에 따로 옮길 필요 없이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어 5분만 돌리면 돼 조리도 간편하다.
현대그린푸드는 베지라이프 출시와 함께 이달 중순부터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B2B 대체육 식재료인 ‘베지 미트볼’과 ‘베지 함박스테이크’를 유통할 예정이다. 비트와 파프리카를 사용해 고기의 색감을 내고 대체육의 단점으로 꼽히는 콩냄새를 최소화하면서 실제 고기를 씹는 것 같은 식감을 살렸다는 게 현대그린푸드의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가 비건 식품 사업을 강화하는 건 국내 소비자들의 채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2018년 150만명에서 지난해 25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현대그린푸드의 그리팅몰 내 비건 카테고리의 지난달 매출은 처음 비건 카테고리를 만든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캐나다 비건 식품 기업 데이야의 비건 치즈·아이스크림, 캐나다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스즈원의 귀리·아몬드로 만든 비건 우유 등 30여종의 비건 식품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 중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연내 채식 밀키트 2종을 추가로 출시하고 베지라이프 품목 수도 두 배 이상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또 데이야, 어스즈원 등 국내에 소싱 중인 해외 비건 전문 기업의 수입량도 올 연말까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린다. 여기에 건강 관련 스타트업인 다노 등과 협업해 특화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그리팅을 통해 고령친화식품뿐 아니라 환자용 식품, 비건 식품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케어푸드 식단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통해 고객의 식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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