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6·1 지방선거가 치러진 1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해 "자생당사(自生黨死, 자신은 살고 당은 죽는다)"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전략공천위원장을 맡았던 이원욱 의원도 이 위원장을 겨냥해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밖으로 나와 정처 없이 걷는다. 이 책임을 누가 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생당사라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 국민의 판단은 항상 정확하다"고 부연했다. 또 "광주의 투표율을 보며 길을 찾으시라"면서 "당생자사(黨生自死, 당이 살고 자기가 죽는다)해야 국민이 감동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방송 3사의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4곳에서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경기도만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면서 개표 결과를 끝까지 확인해야 할 상황이다.
이원욱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면서 "이 말에 내 친구 이재명의 답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역시 페이스북에서 "한 명 살고 다 죽었다"라며 "면피용 반성문, 진정성 없는 혁신에 국민은 식상하다. 쇄신은 책임이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캠프사무실을 찾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