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투표율에 당혹한 국민의힘 "뚜껑 열기 전까진 몰라"
'승리' 전망에 지지층 소극적 투표 우려, 낮은 본투표율에 비상…"투표해달라"
이준석 "꼭 지금 투표장 가달라"…권성동 "더 나은 변화 선택해달라" 호소
김기현 "지방정부 장악한 민주당 조직력 우세…투표율 높으면 이길 수 있다"
김형동·허은아, 이재명발 '김포공항 이전' 공세…"수도권 시민에 상처줬다"
2022-06-01 11:16:30 2022-06-01 11:16:3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국민의힘이 제8회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1일 지지 호소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준석 대표는 저조한 본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금 투표장에 가달라"고 당부했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 나은 변화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판세가 유리하다는 전망에 지지층이 적극적인 투표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염려에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투표율이 저조하다. 선거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투표로 결론이 난다"며 "각 지역별로 수고로우시더라도 꼭 지금 투표장으로 가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5월31일 서울시 중구 청계광장에서 총력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6·1 지방선거 본투표율은 8.7%다. 2018년 7회 지방선거 때 같은 시간 투표율(11.5%)과 비교하면 2.8%포인트 낮고, 제20대 대선 투표율(11.8%)과 비교하면 3.1%포인트 낮다. 앞서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선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20.6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대표가 본투표를 독려하고 나선 건 20대 대선에서처럼 사전투표율인 높고 본투율이 낮을 경우 조직력이 강한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이 불리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 성향도 걱정이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36.9%로, 역대 전국 단위 선거 중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선 본투표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으나 사전투표에서는 압승하면서  역대 대선 최소인 0.73%포인트(24만7077표)로 석패한 바 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새정부 출범이 20일이 지났다. 짧은 기간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변화, 국민의힘이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선택해달라"고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기현 전 원내대표 역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정부를 장악한 민주당이 막판 조직력을 발휘할 경우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고 걱정했다. 그는 "절대다수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어서 국민의힘은 조직력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뚜껑을 열어 보기 전까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투표율만 높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며 "특히 계양을 같은 경우에는 윤형선 후보자가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굉장히 많이 따라붙어 있었다"고 이변을 예고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5월31일 충북 제천시에서 총력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은 아울러 선거 당일에도 이재명 위원장이 꺼낸 김포공항 이전론을 집중 공격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김포공항 문제"라면서 "민주당이 생활정치에 대해 깊은 고민 없이 얕은 수를 갖고 수도권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심을 잃은 지 오래"라며 "주요 선거구 후보들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연고도 없는 지역에 출마했고, 김포공항 폐항이라는 설익은 공약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오후 7시30분 코로나19 확진자·감염자 투표가 마감되고 방송사 출구조사가 발표될 때 개표상황실에 모여 함께 개표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상황실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됐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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