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시민들이 양산과 부채로 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외식업계에 빙수 대전이 펼쳐지고 있다. 커피전문점 등 외식업체가 잇따라 빙수 신제품을 쏟아내는 한편 호텔업계도 고가의 빙수를 내놓으며 여름 수요 공략에 나섰다.
30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지난 주말(28일~29일) 전체 빙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일 평균 2만개 가량이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인 빙수 판매량은 전주 동요일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눈꽃빙수의 판매량도 25% 늘었다. 더워진 날씨에 빙수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서울의 최고기온은 29도를 기록했고 남부지방은 34도까지 올랐다.
이처럼 더워진 여름 날씨에 빙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외식업체들이 잇따라 빙수 신제품을 쏟아냈다. 롯데GRS의 엔제리너스는 최근 오리지널 눈꽃빙수, 소르베망고빙수, 오리지널 팥빙수 등 신제품 3종을 내놨다.
이 가운데 오리지널 눈꽃빙수는 지난해에 선보인 메뉴다. 연유, 팥, 공고물 등을 올려 기본에 충실한 조합으로 지난해 소비자 인기를 끌어 올해 다시 내놨다는 게 롯데GRS의 설명이다.
커피전문점 할리스는 프리미엄에 중점을 뒀다. 할리스는 블랙 몬스터 초코 빙수,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 눈꽃 팥빙수 등을 출시했다. 할리스는 과일, 토핑 등을 화려하게 얹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차별화했다. 실제로 블랙 몬스터 초코 빙수는 초코와 다크 초코를 활용했다. 여기에 초코 코팅 아이스크림과 다크 초코 시럼이 올라간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SPC그룹의 파스쿠찌도 이달 초 여름 시즌 한정 빙수를 선보였다. 애플망고, 포도, 감귤 등 다양한 여름 제철 과일과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원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젤라또 레드빈은 팥과 인절미 위에 쏠티 젤라또를 올렸다.
금이 올라간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 (사진=포시즌스 호텔 서울)
호텔업계는 고가의 빙수를 내놓으며 ‘나심비’ 소비자를 정조준했다. 나심비는 가격과 상관없이 소비를 통해 얻는 만족에만 초점을 둔 소비 행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오는 9월30일까지 세계 각국 대표 디저트를 오마주한 7가지 빙수를 판매한다.
대표 시그니처 빙수는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다. 10만원대에 육박하는 만큼 재료와 비주얼에서 차별화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골든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애플망고를 2개 이상을 통째로 썰어 넣었다. 망고 슬라이스 위해 민트 망고 소스를 분자 요리기법을 활용해 금으로 얇게 감싸 올렸다.
글래드 호텔도 오는 8월 31일까지 여름 한정으로 빙수를 판매한다. 메종 글래드 제주의 로비 라운지 더 라운지는 제주의 재료로 만든 ‘제주 빙수’를 선보인다.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한 프리미엄 빙수 ‘제주 애플망고 빙수’와 제주산 블루베리로 만든 ‘제주 블루베리 빙수’가 대표 메뉴다.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우유 베이스의 눈꽃 얼음과 달콤한 애플망고를 듬뿍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지난 주말 무더워진 날씨 영향으로 빙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면서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1인 빙수’를 더욱 다양한 맛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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