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카드에서 전산 문제로 카드 결제 관련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부정결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포인트 적립 오류로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신한카드 앱인 신한플레이에서 10만원을 초과하는 상품권 결제시 간편결제 구분코드가 잘못 입력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FAN결제(신한카드 간편결제)'로 입력을 해도 '일반결제'로 구분되고 있는데, 문제는 일반결제의 경우 포인트 적립 혜택이 간편결제의 10분의 1이다.
'딥온(Deep On) 체크카드'의 경우 신한FAN페이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 이용 시 최대 2%(월 적립한도 2만점·전월실적 60만원 이상)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해준다. 그러나 일반결제로 하면 0.2% 포인트만 적립된다.
문제를 파악한 신한카드 측은 고객들에게 현재 상황과 대책에 대해 고지한 상태다.
신한카드는 고객 안내문을 통해 "10만원 초과 상품권 결제시 ARS인증을 추가하는 작업을 하면서 해당 결제 건들에 대한 문제 현상이 발생돼 현재 수정 조치 중"이라며 "해당 이용건 결제일 이전까지 일괄 작업을 통해서 미적용 포인트는 오는 6월14일 추가 적립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문제와 관련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상품권 구매 관련 보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일부 상품권 결제건에 포인트 적립률이 표기가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긴 했으나, 보완 조치했다. 포인트 적립은 정상적으로 문제없이 해당 적립일에 적립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달 고객이 결제하지도 않았는데 수백만원씩 결제가 이뤄지는 부정결제가 발생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금융당국은 현재 신한카드 내부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사고 발생 초기에 '정상 결제가 된 만큼 이미 결제된 금액은 취소가 어렵다'는 태도를 취하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후에도 해외결제에 대한 과도한 피해 방지 정책을 적용하면서 일부 체크카드 이용 고객들이 결제가 되지 않는다며 불편함을 토로하도 했다.
신한카드는 카드 결제 관련 사고가 이어지면서 올 들어 소비자 민원이 대폭 늘었다. 1분기 접수된 민원 건수는 466건으로 직전 분기 364건 대비 28.0% 늘었다.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증가 폭이다. 지난달 부정결제 사고와 포인트 적립 오류 문제 등이 이어지면서 피해 보상 문제가 완료되기 전까지 고객 민원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가 전산 문제로 포인트 적립 관련 고객 불편을 일으켰다. 사진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 앞 간판.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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