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쭉날쭉 배달비'…앱에 따라 서비스 비용 천차만별
배달비 조사해보니…동일 조건서 비용 차이 94%
최고 배달비, 배민1이 가장 많아…소협 "소비자, 꼼꼼히 따져봐야"
2022-04-29 18:10:55 2022-04-29 18:10:55
배달앱 및 배달서비스에 따른 배달비 비교.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소비자가 같은 조건에서 배달을 이용할 경우 배달 앱별로 가격이 차이가 커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6일과 23일 양일간 배달앱 별 치킨, 분식, 한식업종에서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가 동일 조건에서 배달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배달앱, 배달서비스에 따라 비용이 차이가 나는 경우는 94.4%이었다고 29일 밝혔다. 배달비가 동일한 경우는 5.6%에 그쳤다.
 
동일 조건에서 배달비가 가장 비싼 경우는 지난 3월 조사와 동일하게 배민1(단건배달)이 3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그다음으로 배달의민족(묶음배달), 쿠팡이츠가 각각 13.1%를 기록했다. 최저 배달비가 많았던 앱은 쿠팡이츠(24.1%)로 조사됐고 이어 배달의민족(묶음 배달) 순이었다.
 
각 배달앱의 최고, 최저 배달비 사례를 거리구간별로 세분화해 보면 배민1은 배달거리 구간 중 3km 미만 거리에서, 3km~4km 미만 거리에서는 쿠팡이츠가 최고 배달비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최저 배달비 사례는 2km 미만 거리에서는 배달의 민족(묶음 배달)의 사례가 가장 많았고 2~3km 미만 거리에서는 쿠팡이츠가 가장 많았다.
 
동일 거리 구간에서 각 배달앱별 배달비를 비교한 결과 3km 미만 내의 최빈 배달비는 모든 앱에서 3000원으로 조사됐다. 3km이상~4km 미만에서의 최빈 가격은 묶음 배달인 배달의민족(묶음 배달)과 요기요는 3000원, 단건 배달인 배민1과 쿠팡이츠는 각각 4980원, 6000원으로 높게 조사됐다.
 
거리 구간 내 배달앱 별 최저 무료에서 최고가 내에서 여러 금액으로 분포돼 이를 거리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 2km 미만 구간 내에 배달의 민족(묶음 배달)과 요기요의 배달비는 주로 2000원~3000원이 많았고, 배민1과 쿠팡이츠는 이보다 약간 높은 가격대인 3000원~4000원, 2500원~3000원이 많았다. 2km 이상 거리 구간에서는 대부분 3,000원~4,000원의 배달비가 많았다.
 
배달이 가능한 최소 주문액은 업종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으나 평균 약 1만50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최소 주문액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배달앱별로 비교해 보면, 치킨과 분식(떡볶이) 업종은 요기요가 다른 배달앱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식(찜닭)은 단건 배달인 배민1과 쿠팡이츠가 각 2만6000원, 2만6900원으로 다른 앱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소비자는 배달서비스 이용 시 배달서비스를 부가서비스가 아닌 하나의 상품을 선택하듯 업체에 적극적으로 정보 요청을 하고 꼼꼼히 확인·비교해야 할 것”이라며 “배달앱과 음식업체에서는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서비스 품질향상은 물론 투명한 가격정보 제공 등 다양한 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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