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배우 정호연과 김주령 그리고 제작자인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하이브 산하의 독립레이블인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향력을 인정 받는 여성으로 꼽혔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최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Women That Have Made an Impact in Global Entertainment)’ 리스트에 이들을 선정했다.
버라이어티는 1905년 창간된 매체로 매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한 해 동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을 선정한다.
버라이어티는 윤여정에 대해 "40년 넘게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미국이 알아차리는 데 2021년까지 걸렸다. 윤여정은 그 해 정이삭 감독의 반자전적 영화 '미나리'로 할리우드 영화에 데뷔한 해였다"고 소개했다. "이후 오스카상, 미국배우조합(SAG)상, 영국 아카데미상 등을 휩쓸었다. '불의 여인', '하녀', '돈의 맛'과 같은 영화들로 한국에서 사랑을 받았던 윤여정이 새로운 출발이 무엇인가를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3월에 공개 예정인 애플 TV 플러스의 미니시리즈 '파칭코'에 나온다. 두 편의 한국 영화 '행복의 나라로'와 '복날'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윤여정은 버라이어티에 업계에 진출하는 여성을 위해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느낀다면, 당신의 꿈을 따르라. 영화산업은 현란하고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니 속지 마요. 그저 자신을 믿고 자신을 믿으면 된다"고 했다.
배우 윤여정이 지난해 9월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오픈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AP/뉴시스)
정호연에 대해서는 "'오징어 게임'과 배우들의 엄청난 성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탈북자 강새벽 역을 맡은 정호연은 몇 달 만에 2300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얻었고 2월에 SAG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정호연이 "너무 많은 일들이 제 예상을 벗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 무섭다"고 말한 발언도 소개했다. 김주령에 대해서는 노련한 배우로 정호연과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잘 받았다면서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과거 발언도 소개했다.
함께 선정된 김지연 PD는 업계를 향한 조언을 해달라는 매체의 물음에 "콘텐츠를 만들고 기획하다 보면, 마치 어둠 속에서 수영하는 것처럼 막막한 순간이 올 거"라면서 "그런 순간에도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더 단단해지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라 했다.
배우 정호연이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의 바커 행어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최우수 여우 주연상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AP·뉴시스)
버라이어티는 민희진 대표이사 선정 이유에 대해 "과거 소녀시대를 시작으로 새로운 걸그룹 시대를 열고 샤이니, 엑소 등을 통해 케이팝 브랜딩 ‘콘셉트’ 개념을 재정립한 혁신가"라며 "올해 '어도어'에서 또 한 번 새로운 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민희진 대표이사는 2019년 하이브에 합류한 이후, 브랜드 총괄(CBO)로 새로운 CI 개발, 신사옥 공간 브랜딩을 완성했고 하이브의 새로운 CI는 ‘2021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하이브 산하 신규 레이블 ‘어도어’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올해는 하반기 발표될 신인 걸그룹의 전체 제작 과정을 총괄한다. 민희진 대표이사는 선정 소식에 대해 “어도어 신규 걸그룹 기획·제작에 올인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팬들에게 새로운 취향과 화두를 제시할 수 있는 차별화된 걸그룹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올해 해외에서는 배우 케이트 윈슬렛, 페넬로페 크루즈, 올리비아 콜맨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민희진 하이브 어도어 대표. (사진제공=하이브)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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