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9일 발차기 퍼포먼스를 선보인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어퍼컷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띄웠다/뉴시스 갈무리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치열한 대선이지만 볼거리로 유력 후보들의 세리모니가 등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일 '어퍼컷' 세리모니로 유세장 분위기를 띄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발차기' 퍼포먼스로 맞불을 놨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 첫 날 부산 서면 유세에서 했던 '어퍼컷' 세리모니를 가는 곳마다 선보이고 있다. 18일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는 모여든 지지자들을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만 20번 이상 반복하는 등 재미를 붙인 모습도 보였다. 19일 울산 유세현장에서는 일부 지지자들이 윤 후보의 어퍼컷 동작을 따라하거나, 윤 후보에게 세리머니 요청까지 할 정도로 상징이 됐다.
이 후보는 19일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맞서듯,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코로나19 쬐깐한 거 한 번 확 차 불겠다"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발차기를 선보였다. 그간 격정적인 연설로 지지를 호소하던 모습과는 달랐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발차기를 '부스터 슛'이라고 지칭했다.
19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발차기 퍼포먼스에 대한 표절 시비가 붙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왼쪽)과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의 발차기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의 발차기를 따라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 발차기 사진을 함께 올리며 "민주당 후보가 아무리 급해도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 발차기를 따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허경영-이재명, 단일화 각도 본다"고 비꼬았다.
허 후보도 가세했다. 그는 자신의 발차기 사진과 이 후보 발차기 사진을 나란히 편집해 "허경영 공약 표절도 모자라 무궁화 발차기까지 따라하는군요. 출처는 밝혀주세요"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비교 사진에는 '원조'와 '짝퉁'이라고 기재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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