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대중 대통령 말씀 안고 광주간다"
"역사는 시간 앞에 무릎 꿇지 않는다…DJ말 옳았다"
2022-02-18 17:48:02 2022-02-18 17:48:02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전남 목포 평화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역사의 물길을 서슬 퍼런 정의의 바다로 밀어붙이는 잔물결의 힘으로 평화 민주주의 공화국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저녁, 광주에 간다. 순천과 목포를 거쳐 나주의 영산강을 거슬러 광주에 간다. ‘역사를 바르게 배운 사람만이 원칙을 지킨다’ 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을 안고 광주에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1980년 5월, 바리케이드로 가로막혀 있던 그 길을 간다. ‘역사를 바르게 배운 사람’은 그 길에서 총성을 듣는다. ‘역사를 바르게 배운 사람’이 그 길에 서면, 총상을 입은 것처럼 가슴이 아프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서야 대한민국의 15대 대통령이 되셨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결코 정치 보복만은 하지 않겠다, 약속하셨다. 전두환씨는 끝끝내 진심 어린 속죄를 하지 않았다. 대신 우리는 총탄 자국 선연한 전일빌딩을 지켰다. 매일 오후 5시18분이 되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노래하는 광장의 시계탑을 지켰다”면서 “용서야말로 가장 큰 벌이다. 우리는 기만과 거짓으로 얼룩진 한 사람의 비참한 말로를 보았다. 대한민국은 그에게 마지막 안식처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 바리케이드들이, 총성 없는 무기들이 가까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한낱 복수에 대한 욕망으로 세상을 전쟁터로 만드는 사람에게 말하고 싶다. 사람은 사람을 심판할 수 없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아픈 다리와 저의 굽은 팔은 복수를 부추기는 원한으로 남지 않았다”며 “그 누구도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남아있다. ‘역사는 시간 앞에 무릎을 꿇는다. 시간이 지나면 역사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말씀이 옳았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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