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철수 국민경선 제안 거절…"용기있는 결단" 압박
"지지율 격차가 큰 상황에서 야권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 커"
2022-02-13 13:02:21 2022-02-13 13:29:3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거절했다. 윤 후보는 기존 입장대로 안 후보에게 조건없는 양보를 촉구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해 "지금 안 후보가 놓인 처지나 이런 것을 봤을 때 가당치가 않다"고 주장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 통합을 위한 용기있는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며 안 후보의 양보를 압박했다. 사실상 백기투항하라는 의미다. 
 
그는 "안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이 반영된 야권 통합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며 국민경선 제안 거절의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와 앙숙인 이준석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글과 함께 손오공이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안 후보가 자신의 손바닥 안에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유튜브 생중계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며 여론조사에 따른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윤 후보에게 공식 제안했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