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김혜경 갑질 논란 "상당한 영향 미쳐…심각하게 보고 있다"
"그 문제로 지지율 약간 주춤…김건희 문제와는 다르다"
"윤석열 당선되면 수사 통해 문재인에 위해 가하지 않겠나"
2022-02-08 11:24:27 2022-02-08 11:24:27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갑질 논란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우 본부장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여론조사상 열세의 주된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묻자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 직원들의 문제가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혜경씨를 둘러싼 논란을 말하는 거냐는 추가 질문에 우 본부장은 “그 문제가 아니었다면 설날을 거치면서 (지지율이)상당히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그 문제로 약간 주춤하고 있다”고 답했다.
 
우 본부장은 “아무래도 이 사안은 김건희씨 문제처럼 본인들이 직접 관련된 사안은 아니어서 이 정도 해명과 사과로 대응하는 게 맞다는 것이 캠프 입장”이라며 “어쨌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기 때문에 자숙하는 기간을 갖는다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후보와 후보 사모가 직접 관련된 일은 아니어서 수위를 어떻게 할 건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중도층이 이번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계시지만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에게 간절한 호소를 드리고 있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이번 대선의 특징에 대해 우 본부장은 “각각 지지층에서 자기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 많다. 이 부동층을 어떻게 잡느냐의 싸움”이라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을 잘 지킬 수 있는 후보는 역시 이 후보 밖에 없다,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어떤 형태로든 수사를 통해 위해를 가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가 최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 이어 이상돈 전 의원과 윤여준 전 장관 등 보수 대표 원로들을 만나는 것과 관련해 “이런 행보들이 상당히 포용력 있는 국가 지도자로서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 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여론조사 없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쉽지 않다. 일방적으로 양보를 강요하는 방식의 단일화를 (안 후보가)받긴 어렵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지난 7일 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이원욱 의원은 선대위 공보단 명의로 된 입장문을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해당 입장문에는 “김씨에 대해 황제의전이 있었다는 SBS 보도로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 김씨는 큰 상처를 입었다”며 “SBS는 이 보도와 관련해 얼마나 사실(fact) 확인에 노력했는지 우선 묻는다. 처음부터 오보가 있었다”고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선대위는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개인 SNS에 게시했던 선대위 공보단 명의 보도자료는 허위자료”라며 “공보단이 작성한 적도 없고 언론에 배포한 적도 없는 보도자료”라고 했다. 두 사람도 급하게 해당 입장문을 SNS에서 내렸다. "의혹 제기 보도를 가짜뉴스로 주장했다가, 가짜 보도자료에 당했다"는 조롱이 쏟아졌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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