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31일 설 연휴 기간 근무 중인 경찰과 소방관들을 만나 과중한 업무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를 강조했다. 이어 용산역을 방문해 귀성객들에게 지지도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법시험 부활과 대입 정시확대를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애초 이날 저녁 예정된 대선후보 양자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일정을 비워놨지만, 토론회가 무산됨에 따라 명절 일정을 재개했다.
이 후보는 "명절 비상근무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근무에 매진하고 있는 경찰 근무자들께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과 소방 등의 분야에서 업무 강도나 업무 위험도에 따라 노고에 상응하는 보상과 예우가 필요하다”며 "민생범죄, 성범죄, 아동학대 범죄 등은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더욱 엄정하게 대응해달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중구 소재 서울종합방재센터도 찾아 119 종합상황실과 영상관제실, 구급상황관리센터를 차례로 들러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명절 연휴 119신고 접수 건수가 50% 가까이 증가한다는 근무자의 설명을 들은 뒤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 업무를 담당했기에 소방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감사히 생각한다"면서 도지사 시절 경기도 소방공무원을 대폭 증원했고 처우개선에 힘쓴 사실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지난해 소방공무원 인명피해가 유난히 커서 가슴 아프다”며 "올해는 안타까운 사고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오후 5시엔 부인 김혜경씨와 한복을 입고 용산역 대합실을 방문, 귀성객들과 인사를 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시기에 정치가 국민께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으로 국민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사시 부활, 정시 확대, 공정 채용'을 청년 3대 공정정책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사시를 로스쿨과 병행해 예외적으로 학력 제한없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며 "수시 비중이 과도한 학교 학과는 정시 비중을 충분히 늘리고, 수시전형공정성 점검기구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력에 따른 공정채용을 보장하기 위해 학력, 출신, 성별, 신체조건과 가족관계 등을 이력서에 기재할 수 없도록 하는 공정채용 제도를 공공영역부터 확대하겠다"며 '공정채용 시행 때 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 부여로 민간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3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종로구 서울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으로부터 상황실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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