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멸공 인증, 선거에 부정적 영향"
윤석열에 '대선 지면 집에 갈 사람 당신과 나밖에 없다'고 해
2022-01-11 11:02:02 2022-01-11 11:02:02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윤석열 후보가 촉발시킨 '멸공' 논란에 대해 "이게 지속되면 선거에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소속 의원들의 릴레이 인증 참여 자제를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가 후보의 바뀐 메시지, 공약 소통 방식을 보고 좋아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걸 부각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단문 형태의 선명한 메시지를 내놓으며 이대남(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멸공' 기획 배경과 의도에 대해 "저도 모른다"며 "정용진 부회장의 자유로운 SNS 활용이 관심을 받다 보니, 본인(윤석열 후보)도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같이 하자는 취지로 한 것 같다"면서 윤 후보의 뜻이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후보가 참 유쾌하네'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이걸 여럿이 밀고 나가고 지속되면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 소속 정치인들이 이걸 릴레이 형식으로 받아서 캠페인을 하는 건 상당히 부담이 가서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의원들이 (SNS 인증)게시를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가 다시 스타일 전환이나 이런 걸 통해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와)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계속해서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발표된 <뉴스토마토>의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를 언급하면서 "1월6일 시행 (내부) 조사보다 1월8일 시행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고 반겼다.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틀 걸렸군"이라고 적은 것도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을 의미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극한 갈등을 겪던 윤 후보와 극적으로 화해한 배경과 관련해, 윤 후보와 20여분간 독대할 당시 "제가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 대선에서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과 나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랬더니 윤 후보가 웃었다"며 "옆에 배석한 국회의원도 있는데, (이 분들이)대선에서 진다고 사퇴할 것 같은가. 아니다. 집에 갈 사람은 후보와 나 밖에 없다. 이건 사실"이라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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