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4일 "적어도 선거 기간만이라도 이준석 대표가 스스로 직무정지를 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름다운 정치가 아닐까 한다"고 이준석 대표를 저격했다. 이 대표는 김 교수의 선대위 합류를 강하게 반대한 바 있다. 그 감정의 앙금이 이 대표를 향한 이날 공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에 대한 의견을 남기겠다며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언급했다. 그는 "몇 분이 댓글을 주신 것처럼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현재 단계에서는 의혹일 뿐"이라며 "그 의혹에 대한 진실은 저나 여러분이나 현재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선거기간 동안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상납 의혹을 받는 대표가 선거기간 동안 당을 책임진다는 것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기 쉬운 것도 사실"이라며 "상대당의 공격포인트가 된다"고 했다. 굳이 확인되지 않은, 그것도 이준석 대표를 비토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성상납 의혹을 언급한 자체가 이 대표에 대한 공격으로 해석됐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가 선거 기간만이라도 대표직무를 정지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꺼냈다. 그는 "선거가 끝난 후, 본인의 의혹을 클리어하고 돌아오는 것이 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선거를 위해서도, 젊은 당대표의 미래를 위해서도"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국민의힘 선대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그 직후인 29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청년세대의 젠더갈등에 대해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이 안 나온다"며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온다.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 불만의 큰 원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논란에 하태경 의원은 사과하라고 질타했고, 이 대표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어코 이 와중에 부정선거까지 장착하려는가. 그리고 20대 남자는 술 퍼먹어서 학점 안 나온다고라"며 "세대포위론이 싫으면 그것을 대체할 전략을 수집하랬더니 이제 20대를 그냥 적대시하려고 하는구나"고 김 위원장을 겨냥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남겼다/김민전 페이스북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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