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코리아 디스카운트, 뒤떨어진 정치·경제 시스템 때문"
동학개미 표심 겨냥 "소액 투자자들의 권리 등한시되지 않도록"
주가조작 범죄수익 환수 및 범죄 가담시 증권·금융시장 퇴출도 고려
2022-01-03 14:16:23 2022-01-03 14:16:23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기업 실적에 비해 뒤떨어진 정치·경제시스템"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에 대한 평가절하)의 주된 원인으로 꼽으며 "기업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회계처리의 낮은 신뢰도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한국거래소(KRX) 개장식 및 대동제'에 참석해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국민의 노후 대비 자금이 자본시장에 투자돼 그 결실을 국민들이 고스란히 여길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세제 혜택을 잘 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새해 글로벌 경제 역시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은 빠른 물가 상승 압력 속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논의 중"이라며 "글로벌 유동성 공급 축소 충격에도 끄떡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자본시장, 외환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해외 투자자와 소액 투자자들을 위한 방책도 언급했다. 그는 "해외 투자자들이 마음 놓고 장기간 투자할 수 있도록 선진시장에 걸맞는 자본시장 외환제도가 구축돼야 한다"며 "기업간 인수합병을 활성하고 그 과정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이 과도한 프리미엄·혜택을 누려서 소액주주들의 권리가 등한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을 통해 얻은 범죄수익은 확실히 환수하면서 또 이 주가 조작을 시도할 경제적 요인을 없애는 한편, 이에 가담하는 자는 우리 증권·금융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각오로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본시장이 가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위해 "디지털·빅데이터에 대한 첨단지식과 금융에 대한 전문지식을 함께 갖춘 우수 인력을 많이 양성해 금융산업에 공급되도록 국가가 잘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한국거래소 개장식 참석을 끝으로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최근 윤 후보 지지율 급락에 따른 조치로 선대위를 전면 개편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함께했다/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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