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답이다)①소통 나선 회장님…메타버스 탄 유통가
재계 총수, 활발한 SNS활동 통해 MZ세대와 소통 강화
유통가, AR·VR· MR·XR 등 이용해 MZ 마케팅 활용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해 MZ세대와 소통강화 노력
2022-01-03 06:00:00 2022-01-03 08:29:49
최태원 SK회장과 윤서영 학생.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렘 캡쳐
[뉴스토마토 조재훈·홍연 기자] SNS를 통해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재계 인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달 27일에도 SNS를 활용하고 있는 국가발전 아이디어 오디션인 '아이디어 리그'에 참여 학생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회망 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취임 후 첫 사업으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TV방송 형식인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를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서영 양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국가발전 아이디어 오디션 '대한민국 아이디어리그' 지금 SBS에서 하고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40분 방송"이라고 적었다.
 
최 회장은 '내 멘티를 소개합니다', '중2', '저 선택 받았어요', '코리아게임', '기대주', '본방사수' 등 해시태그도 달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정기 임원 인사날에도 '다섯 가지의 마라'란 글을 올렸다. 최 회장은 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고 헐뜯지 마라, 감정 기복 보이지 마라, 일하시는 분들 함부로 대하지 마라, 가면 쓰지 마라,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이 글에 대해 "20년 전 썼던 글"이라며 "나와 제 아이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들"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이 정기 임원 인사 일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것을 두고 그룹 계열사 고위직으로 발탁된 이들에게 우회적으로 조언과 충고의 메시지를 발신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최 회장은 '다섯 가지의 마라'와 함께 미국 뉴욕의 맨해튼 거리의 푸드 트럭 옆에서 정장 차림으로 바지 주머니에 두 손을 넣은 채 위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독보적인 SNS 활동으로 유명하다. 특히 격식을 차리지 않는 허심탄회한 소통이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는 해석이다. 정 부회장은 28일 캐릭터 '제이릴라'의 사진을 올리고 "어떻게 얘가 날 닮았냐고 ㅠㅠ 나랑 전혀 안닮음 저는 이 고릴라하고 전혀 관계없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제이릴라는 지난 4월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인천 SSG랜더스의 홈 개막전에서 첫 등장해 본격 활동을 시작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제이릴라'가 정 부회장을 본뜬 캐릭터라고 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3일 업로드한 영상에서도 몽블랑 만년필을 사용해 보라색 잉크로 "아미는 보라지"라는 글을 쓰며 방탄소년단(BTS)의 팬임을 인증했다.
 
정 부회장이 SNS에 BTS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부회장은 지난 8월에 "아미가 되어보련다"라며 BTS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0월에도 BTS 포토카드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이밖에도 정 부회장은 최근 '공산당이 싫어요'란 글을 올린 이후 언론에 보도가 되자 이를 풍자한 글을 연달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GS25 점포 앞에서 '제페토' 아바타가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GS리테일
 
유통업계도 메타버스 플랫폼에 진출해 소통과 체험을 위한 창구를 만들어 MZ세대와 소통 강화에 힘쓰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제페토'에 매장을 열고 트렌드와 신상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고객층을 겨냥해  마케팅 채널로써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CU는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제페토에 1호점을 연 뒤 현재 3호점까지 추가 오픈했다. GS25 역시 지난 15일 (Castle)을 테마로 한 GS25 전용 맵(Map) ‘GS25 맛있성 삼김이 왕자를 열고 온·오프라인 고객 간 상호 연결 도모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의 MZ프로젝트팀은 글로벌 게임사와 협업해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4'에 백화점을 세웠다. 심즈4의 가상 공간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구현해 게임 유저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진열 제품이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 오픈 3주년을 기념해 제페토에 '현대백화점면세점 월드'를 오픈했다. 
 
식품업계는 MZ세대를 겨냥해 메타버스에서 가상공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채용설명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 '코카콜라 원더플 아일랜드'를 열고 사용된 음료 페트병의 긍정적인 자원순환을 즐겁고 이색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동원 F&B는  팬미팅을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에서 진행했다. 빙그레는 지난 7월 '끄라립스'의 한국진출 성과 발표 내용이 포함된 랜선파티를 메타버스에서 진행한 바 있다.
 
이디야와 스타벅스를 포함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가상 공간에 매출을 출점해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채용설명회를 국내 외국계 기업 최초로 개더타운에서 진행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