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경선토론 16번, 누가 봤냐"…이재명과 토론 거부
민주 "검증 무섭다고 자인" vs 국힘 "토론도 격이 맞아야"
2021-12-25 21:18:45 2021-12-25 21:18:45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토론에 대해 "국민의힘 경선에서 (토론을) 16번 했지만, 그 토론 누가 많이 보셨나"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이날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진행자들이 '이 후보와 경제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한다면 대선 분위기가 훨씬 정책적으로 갈 듯하다'고 제안하자 이같이 답했다.
 
윤 후보는 "실제로 (토론을)해보니까 자기의 생각을 얘기하고 그것을 우리 시청자들이나 전문가들이 보고 스스로 판단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다"며 "그런 기회가 많아야 되지, 이게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은 싸움밖에 안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제가 볼 때, 국민들 입장에서 그래도 이 나라의 공적인, 정부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뽑는데 그 사람의 어떤 사고방식이나 이런 것을 검증해 나가는데, 저는 이 정책토론을 많이 한다는 게 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의 토론 대결이 정책 검증 대신 비방전으로 변질될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강선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싸움을 핑계삼아 토론 회피의 명분으로 삼았으나, 결국 윤 후보는 자질 검증, 도덕성 검증, 정책 검증이 무섭다고 자인한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에 대한 예의도 저버린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장순칠 국민의힘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본소득 철회, 국토소유세 포기, 부동산 공약 뒤집기, 탈원전 정책 포장하기 등 자고 일어나면 공약이 바뀌는 후보와 무슨 토론을 할 수 있을까"라며 "국민의힘 경선 본선에서만 맞짱토론을 포함해 4명이 참여하는 토론을 10여차례 했다. 언제든 토론은 환영한다. 그러나 토론도 격이 맞아야 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경제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토론 요청을 받자 "(토론이)별로 그렇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토론을 하면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게 되고 자기 생각을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삼프로TV' 유튜브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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