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의 대한민국' 되면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양도세 중과 유예 놓고 여권 내홍 지목 "진정성도, 일머리도 없다"
2021-12-16 18:09:17 2021-12-16 18:09:17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6일 "일머리도 없고, 진정성도 없는 리더십은 국가적 난제가 산적해 있는 지금 시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라며 "대통령이 그 누구하고도 상의하지 않고 마구 정책을 던지고 메시지를 내놓으면 그 혼란은 누가 책임지겠나"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저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성도 일머리도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입장을 두고 갈라진 민주당과 청와대의 상황을 언급하며 "이런 혼란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가 자기 당이 강행처리까지 한 사안을 유예하자고 하니, 혼란이 없을 수 없다"며 "게다가 당이나 정부, 청와대와 일체의 사전 논의나 조율이 없었다고 하니 무슨 일을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회를 찾아 민주당 지도부를 면담한 뒤 이재명 후보가 제안한 중과 유예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전했다. 또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이 두 쪽 날 정도로 의견이 양분되다시피 하다가 그렇게 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던 사안"이라며 "대선후보라 할지라도 당내 의견 수렴을 먼저 거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양도세 중과에 고통받을 국민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오로지 선거에서 불리하니 표를 얻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말이나 던진다. 대체 조금이라도 국민 생각을 하는지 의심스럽다"며 "진정성이 있었다면 우선적으로 당정청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냥 정치적 수사였을 뿐이고, 표를 얻기 위한 '아무말 대잔치'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윤 후보는 "대통령이 국정이나 국민에 대한 진정성도 없이 오로지 지지율 관리를 위해 아무 말이나 마구 내뱉는다면 그 피해를 누가 감당해야 하나"며 "'이재명의 민주당'을 강조하는데 이러다가 '이재명의 대한민국'이 되면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할 것이 분명하다. 이런 후보에게 국정을 맡길 수는 없다"는 비난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일머리도, 진정성도 없다"고 비판했다/윤석열 페이스북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