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코앞 상생소비지원금, 실적 수정에도 오류 난무
같은 구매처여도 카드사별 실적 인정 달라 혼란
2021-11-09 17:46:23 2021-11-09 17:46:23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오는 15일 상생소비지원금 캐시백을 앞두고 실적 인정 수정 작업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오류가 난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같은 구매처라도 카드사별로 실적 여부가 달라져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상생소비지원금 실적 인정과 관련해 여러 오차가 발생하자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 간편결제사 등은 지난달 26일 1차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오류가 완전히 바로 잡힌 것은 아니다. 일단은 실적 제외 업종이나 간편결제 등을 통해 결제했을 때 실적이 인정되는 부분 가운데 일부분을 수정한 것이다.
 
A씨는 이 수정 작업으로 실적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당초 상생소비지원금 신청 당시 2분기 월 평균 이용금액이 516만9010원이었으나 수정 후 227만834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실적 인정 오류가 많았던 셈이다. A씨는 온라인 등 간편결제로 구매한 금액이 모두 실적 인정이 됐었으나 일부 카드사에서 이를 바로 잡으면서 이용 금액이 급감했다.
 
A씨는 "여러 카드사를 이용하는데 국민카드사가 이번에 2분기 실적을 제대로 수정했다"며 "다른 카드사의 경우 실적 제외 업종인데 온라인 간편결제 이용으로 여전히 실적으로 잡힌 부분이 있다. 곧 캐시백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오류난 채로 내버려둘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애플 사용자 커뮤니티에도 이 같은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한동안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을 구매할 때 온라인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상생소비지원금 실적으로 인정된다는 내용이 '꿀팁'으로 나돈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카드사에서 기존에 실적으로 인정되던 애플 공식 홈페이지 구매 건이 실적 제외로 바뀌면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사용자들은 실적 변화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면서 정보를 나누고 있다.
 
특히 모든 카드사에서 제대로 수정이 이뤄진 것이 아니다보니 역차별 소지도 있는 상황이다. 실적 수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일부 카드사에서는 여전히 실적 제외로 처리돼야할 업종이 버젓이 실적으로 잡혀있다. 같은 구매처에서 같은 물건을 같은 방식으로 구매하더라도 카드사에 따라 누구는 상생소비지원금 실적으로 인정을 받고 누구는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생소비지원금 10월분 캐시백 지급일까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정부 측은 제대로 된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일선 카드사 등에서만 수정 작업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분 상생소비지원금 사업 지급 예정액이 지난달 29일 기준 3025억원 발생했다고 이달 1일 밝혔다. 시스템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금 지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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