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0일 광주를 찾기로 한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도대체 무슨 염치로 광주를 찾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심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 윤석열 후보가 광주에 방문한다고 한다"며 "전남대, 조선대, 광주대 등 광주 전남지역 대학교 곳곳에는 '윤석열을 거부합니다'라는 대자보들이 붙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전두환 미화)망언 이후 1일 1사과를 했어도 모자란데,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광주를 찾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5·18 광주학살의 주범인 전두환을 롤모델로 삼고, 노태우씨를 '참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든 대통령으로 평가하고, 대통령이 되면 곧바로 이명박·박근혜 사면에 나서겠다는 후보가 기어코 내일 광주에 가겠다고 한다"고 지탄했다.
그러면서 "저는 어제 광주를 방문해 오월 영령들과 광주시민들께 선대위 출범 인사를 드리고, '5월 정신 가슴에 새겨 위대한 시민의 시대 열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문 일부를 발췌한 뒤 "제가 우리 국민들과 광주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어제 기자회견문 일부 내용으로 대신한다"고 마무리했다.
앞서 심 후보는 지난 8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국민을 우습게 보고 전두환처럼 정치하겠다는 윤석열 후보를 광주 시민들께서는 절대 용납하지 말아달라"며 "잘못을 덮어주는 것이 화합이 아니라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게 진정한 화합의 길이다. 심상정 정부에서는 결단코 역사의 정의를 거스르는 사면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윤석열의 광주 방문을 재차 비판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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