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반박 "부자나라에 가난한 국민 온당한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반대한 윤석열 비판…"나라 곳간 꽉꽉 채워지고 있다"
2021-11-07 20:24:14 2021-11-07 20:24:14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나라 곳간이 꽉꽉 채워지고 있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올해 초과 세수가 40조원가량 될 것이라고 한다. 부자 나라에 가난한 국민이 온당한 일이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올해 3분기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팬데믹 바로 직전인 2019년 말 대비 8조원가량 증가했지만 가계소비 지출은 5조3000억원 이상 감소했다"며 "나라는 부자가 되고 있는데 국민은 지출 여력이 없어 지갑을 닫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흉년이 들어 백성이 굶고 있는데 돕지 않을 거라면 관아 곳간에 잔뜩 쌀을 비축해 두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쓸 곳이 정해진 예산을 돌리자는 게 아니고, 없는 돈을 만들어 쓰자는 것도 아니다. 예상보다 더 많이 걷힌 세금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조 원의 초과 세수는 국민들이 고통을 감내한 결과"라며 "재벌 대기업에 세금 수십조 원 투입하는 것은 투자이고, 국민들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비용이자 재정 낭비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윤 후보의 재난지원금 반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선 '(세금을) 걷어서 (도로) 나눠줄 거면 일반적으로 안 걷는 게 제일 좋다'는 황당한 얘기도 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를 향해 "국민을 위해 국가가 존재한다"며 "당리당략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국민 입장에서 깊이 숙고하라"고 재차 각을 세웠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6일 당 대선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피해 보상은 손실을 보상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 된다"면서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주장을 반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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