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29일 2030 세대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소통하는 방식에서 너무 진중하고 신중한 것이, 발랄한 청년세대가 볼 때 올드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권경애 변호사·금태섭 전 의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진행하는 '선후포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윤 후보는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가 상대적으로 2030 세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데 대해 "홍 후보가 위트가 있고 재미있다. 본인이 누구를 몰아붙이다가도 다른 분이 (얘기)하면 거기에 대해선 재밌고 귀엽게 저항하시는 점이 젊은 분들한테 호감을 사지 않나 싶다"고 했다.
경선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후보 간 비방과 네거티브 경쟁이 심화하는 데 대해선 "인신공격은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맷집이 있다"면서 "저의 신상을 공개해서 제가 균형이나 중심을 잃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제가 지나온 과정을 모르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제 강점이라면 시쳇말로 많은 분들이 '신상(품)'이라고 하지 않느냐"면서 "새로운 인물이라는 데 대해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어서 국민들이 기대를 하시는 게 강점"이라고 자평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정부에 대해 "단순히 검찰과의 악연을 떠나 '내편을 건들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국민들이 볼 땐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했길래 도대체 이렇게까지 하냐'고 느낀다”고 비판했다. 또 "현 정부는 지금까지 제가 철 들어서 봐온 정부 중에 권력자의 측근 잘못을 처리 못하게 방해하는 게 가장 심각하다"고 했다.
앞서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며 "민심은 398후보가 아니라 홍준표"라고 단언했다. 홍 후보는 윤 후보가 20대 지지율 3%, 30대 지지율 9%, 40대 지지율 8%의 '398후보'라면서 '이런 후보가 대선을 이기겠습니까'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통해 젊은층의 지지가 높은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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