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애니메이션계 칸영화제’라 불리는 제45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한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초청, 올 여름 최고 화제작 중 한 편으로 떠오른 ‘클라이밍’을 비롯해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 등 할리우드 시리즈 공포물부터 ‘괴기맨숀’ 등 한국 공포까지 6월 극장가에 다채로운 공포물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6월 극장가 공포의 포문은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가 열었다. 1981년, 19세 청년이 여자친구 동생에게 붙어있던 악마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미국 최초 빙의 재판 사건을 다룬다. 지난 3일 개봉해 한국과 미국 모두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오는 16일 개봉을 앞둔 ‘콰이어트 플레이스2’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괴생명체 공격으로 일상이 사라진 세상, 소리를 내면 죽는 극한 상황 속 살아남기 위해 집 밖을 나선 가족이 더 큰 위기에 맞서 싸우는 얘기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다. 2018년 ‘콰이어트 플레이스’ 성공 이후, 2편 또한 북미 극장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어 국내 흥행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같은 날 개봉을 확정한 ‘클라이밍’은 세계 클라이밍 대회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와 악몽에 시달리던 ‘세현’이 또 다른 자신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공포 애니메이션이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작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기기괴괴 성형수’를 잇는 K-공포 애니메이션이자 기괴하고 날카로운 그림체와 독특하고 기발한 설정으로 롯데시네마 페이스북 최고 인기 동영상에 오르는 등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달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기괴맨숀’도 주목된다. 웹툰 작가 지우가 폐아파트 광림맨숀을 취재하며 벌어지는 괴이하고 섬뜩한 현실 밀착형 공포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총 5개 아파트 괴담 에피소드로 구성된 ‘괴기맨숀’은 ‘층간 소음’ ‘샤워실’ ‘배수구’ ‘곰팡이’ 등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적 소재를 토대로 관객들에게 더욱 가까운 공포를 선사하며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제각기 다른 매력의 공포 장르 영화들이 여름 극장가에 시원한 공포를 선사할 준비를 끝마쳤다. 올 여름 공포 흥행 예약이 극장가 심폐소생을 담당할 확실한 구원투수로 떠오르는 중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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