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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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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16일 정견발표…WTO 첫 한국인 수장 탄생 할까

2020-07-16 10:11

조회수 : 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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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전이 15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WTO 사무총장 후보들은 이날부터 WTO 일반이사회에서 정견 발표를 진행한다. 
 
후보는 모두 8명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헤수스 세아데 WTO 초대 사무차장(멕시코)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나이지리아) △하미드 맘두 전 WTO 서비스국 국장(이집트)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전 주제네바 대사(몰도바) △아미나 모하메드 전 WTO 의장(케냐)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전 경제기획부 장관(사우디아라비아) △리엄 폭스 전 국제통상장관(영국)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유 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져 최초의 한국인 WTO 사무총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뉴시스
 
WTO 사무국에 따르면 발표 순서는 후보 등록순에 따라 정해져 첫날은 멕시코의 헤수스 세아데,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이집트의 하미드 맘두 후보가 발표했다.
 
이후 이들은 각각 30분 동안 기자 회견을 열고 WTO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평가 받는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웰라 후보는 차기 미국 대통령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지금 (WTO를) 떠나지 말고 함께 고쳐나가자”고 답했다.
 
앞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각종 국제기구와 협약의 탈퇴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WTO에도 중국이 개발도상국 지위를 활용해 여러 혜택을 받았다면서 반감을 표명해왔다.
 
WTO 사무차장을 지낸 세아데 후보는 “(WTO) 대표단 사이에 신뢰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지적했으며, 전직 외교관 출신인 맘두 후보는 WTO가 “존재를 위협하는 위기와 싸우느라 목적의식마저 상실했다”며 “WTO의 협상 기능을 되살리겠다”고 했다.
 
유명희 본부장의 정경 발표는 이튿날인 16일 진행된다. 이날 유 본부장을 포함해 몰도바의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후보가 정견 발표와 기자 회견을 한다.
 
유 본부장의 정견 발표 시간은 오후 3시, 기자 회견은 오후 5시다.
 
통상 전문가로 알려진 유 본부장은 지난 11일 출국길에 "오래된 통상 경험과 전문성,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서 WTO 개혁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마지아드 알투와이즈리, 영국의 리엄 폭스 후보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WTO 사무국은 앞으로 2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9월부터 탈락 절차를 시작, 늦어도 11월 초순까지 선출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WTO 사무총장은 164개국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선출한다. 8명의 후보 중 지지도가 낮은 순으로 한 명씩 제외하는 식으로 최종 후보 한 명을 지명하게 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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