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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코로나19 여파, 주요 자동차 생산국 공장가동비율 29% 불과

2020-04-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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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공장 가동비율은 2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이달 16일 기준 14개 주요 자동차 생산국 메이커들의 공장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300개 공장 중 213개 공장의 가동이 중단돼 가동비율은 29%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의 공장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상당부분 정상적 가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주요 메이커별 공장 가동중단 비율을 살펴보면, 조사대상 14개국 중 제너럴모터스(GM)가 8개국에 보유한 총 38개 공장중 34개 공장이 중단돼 가동중단 비율 89.5%을 보였다. 다임러벤츠가 10개국에 보유한 총 27개 공장 중 24개 공장이 멈추면서  88.9%를 기록했다. 
 
전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공장 가동비율이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이어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85.7%, 르노 85.0%, 포드 82.8%, BMW 81.2%, 푸조시트로엥(PSA) 76.0%, 혼다 68.2%, 폭스바겐 61.5%, 닛산 60.7%, 테슬라 50%, 도요타 46.3%, 현대·기아차 35.3%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 메이커(현대/기아)의 공장가동 중단비율은 35.3%로 세계 주요 메이커들에 비해 가장 높았다. GM, 포드 등 미국계 및 르노, 다임러 등 유럽계 메이커들의 공장은 코로나19의 큰 영향을 받아 대체적으로 저조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경우 국내요인에 의한 공장가동 중단은 거의 발생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해외요인에 의하여 공장가동 중단이나 판매 급감이 확대될 우려된다”면서 “기존 대출한도 유지나 신규 대출확대 등을 통한 33조원 규모의 기업차입 지원,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유예,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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