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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현대중 노조, 20일 올해 첫 부분파업 예고

2020-03-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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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현대중공업 노조가 오는 20일 부분파업한다. 올해 들어 첫 파업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파업한다. 
 
노사는 지난해 5월 임금협상 상견례 이후 현재까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노조는 지난해 법인분할 반대 투쟁 과정에서 주주총회장 봉쇄, 파손 등을 벌였다. 이에 회사는 불법 행위 책임을 물어 조합원들을 해고, 감봉 등으로 징계를 내리면서 갈등이 커졌다. 
 
지난해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노조가 파업 집회를 벌이는 모습. 사진/현대중공업지부
 
노조는 "1월, 2월, 3월 초까지 인내를 가지고 교섭을 했지만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6차 교섭에서는 지부장과 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하루빨리 교섭 마무리를 위해 임금부분과 현안문제에 대한 지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그런데 회사는 성과금을 우선 지급하겠다고 발표를 했다. 지난 5년간 성과금지급 기준을 새롭게 만들자고 협상 해온 과정은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정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것 노조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임금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기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들은 "회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다가올 경제위기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빠른 시일내에 교섭을 마무리하고 이후 상황을 준비해야 함에도 오로지 노동탄압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파업 집회를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전원 마스크 착용, 집회시 개별간격을 멀리하는 등의 감염병 예방준비를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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