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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경기도민 92%, 신천지 관련 경기도 긴급조치 "잘했다"

경기도 여론조사…도민 95%, 의심 증상 시 "스스로 자가격리"

2020-03-0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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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민 92%는 신천지에 대한 집회금지와 시설 강제 폐쇄, 강제 역학조사 및 전수조사 등 경기도의 긴급조치에 대해 잘했다(매우 73%, 대체로 19%)고 답했다. 도민 95%는 코로나19 의심 증상 시 스스로 자가격리 할 것이라 응답했다. 코로나19에 본인과 가족이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서 도민 57%는 실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관련 애로사항과 행동수칙 실천 실태, 대책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가 진행된 지난달 29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는 총 2931명(도내 87명)이었다.
 
조사 결과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도의 대처에 대해서는 도민의 7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발열 및 기침 등 호흡기 증상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느껴질 경우, 정부의 조치가 없더라도 스스로 등교·출근·외출을 하지 않는 자가격리를 하겠다는 응답은 95%로 집계됐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를 찾아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도민 57%는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지난 2015년 메르스 때(47%)보다 감염위험성을 높게 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시·군에서는 감염 가능성을 느낀다는 응답(60%)이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도민 80%는 최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 방안으로는 △대중교통 수시 방역·소독(29%) △재택 및 원격근무 권고(24%) △기업별 단기휴무 및 휴직 확대(14%) △대중교통 발열체크 확대 및 손소독제 설치(11%) 순이었다.
 
도민 대다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동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97%)와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95%),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95%)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잘 지킨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발열 및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느껴질 경우, 인근 보건소나 1339 또는 지역 120 콜센터에 먼저 상담해야 하는 행동 요령은 96%가 인지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3.1%p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검체 채취 등 역학조사를 위해 가평군에 있는 신천지 평화의 궁전을 찾은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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