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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현대제철, '고성능' 제품으로 고부가가치 시장 적극 공략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918만톤' 판매 목표 수립

2020-02-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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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현대제철은 최근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브랜드 강재로 고부가가치 시장을 적극 공략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2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경영방침을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로 확정하고 브랜드 강재의 고객 맞춤 마케팅을 강화해 수익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올해는 시장 및 제품별 고객 맞춤 대응 전략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27만톤 증가한 총 918만톤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목표를 수립했다.
 
현대제철 직원들이 최근 오픈한 ‘H-SOLUTION’홈페이지를 보며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우선 지난 2017년 출시한 고성능 건축용 강재 브랜드 'H CORE'는 현대제철 지속성장 전략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H CORE'는 지진의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지닌 제품이다.
 
특히 지난해 2월에는 내진 성능뿐만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건축용 강재 분야에서의 탁월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지난해 내수시장에 공급한 형강 제품 150만톤 중 40만톤 이상이 H CORE였으며 H CORE 철근 제품 또한 12만톤에 달했다. 이는 2018년 대비 150% 이상 증가한 판매성적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지난해 H형강 제품의 규격을 확대한 대형 규격 형강인 RH+를 론칭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기존 82개의 H형강 제품규격에 55개의 대형 규격 및 39개의 중소형 규격 등 총 94개를 새롭게 추가해 안전성과 강재 사용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성능 건축용 강재 외에도 자동차용 강재 분야에서도 자동차 소재 전문 제철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론칭한 자동차 전문 솔루션 브랜드 'H-SOLUTION'은 고장력강·핫스탬핑 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H-SOLUTION 전용 홈페이지와 앱을 개설해 현대제철만의 다양한 응용 기술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브랜드가 주축이 된 자동차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신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1200억원을 투자해 냉연설비를 최신화 하는 한편, 내년 1월 양산을 목표로 체코 오스트라바시에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하는 등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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