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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한은 "외환시장 개입 변동성 완화에 효과적"

BOK 경제연구 "1억달러 오퍼레이션에 변동성 0.003%p↓"

2020-02-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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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오퍼레이션)이 일시적인 환율변동성을 완화하는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료/한국은행
 
3일 한국은행은 BOK 경제연구 '우리나라 외환시장 오퍼레이션의 행태 및 환율변동성 완화 효과' 보고서(박준서 한은 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 최경욱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2019년 정부의 외환보유액을 근거로 추측한 결과, 1억달러 상당의 매입으로 환율변동률은 0.0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변동성이 가장 높은 90~99% 분위에서 환율 안정화 효과는 0.01%포인트로 확대됐다. 
 
다만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에 따른 효과 지속기간은 단기(1~2개월)에 그쳤다. 이에 외환시장 개입은 환율안정을 위한 장기적 수단이라기 보다는 일시적 환율 충격에 따른 시장 불균형 해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준서 한은 연구위원은 "외환 당국의 정책목표가 금융 안정 측면에서 외환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있다는 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분석 결과"라며 "(당국 개입이) 환율 수준을 특정한 목적, 목표로 움직이려는 것보다 환율 변동폭을 완화시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참여하는 경제주체들이 환율이 급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금융위기가 포함된 기간에는 원화절하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를 포함하지 않으면 원화절상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외환시장 오퍼레이션이 시장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실행된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실증분석 결과 외환시장 오퍼레이션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완화시킨 것으로 나온 것은 실제 오퍼레이션과 함께 외환당국의 환율변동성 완화에 대한 의지가 경제 주체들에게 잘 전달된 것이 일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에도 급격한 쏠림 현상에 따른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실시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보다 명확한 신호전달과 함께 중앙은행의 신뢰 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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