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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항섭

코스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악재에 2140선까지 밀려

2020-01-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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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악재가 다시 부각되면서 코스피가 2140선까지 후퇴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긴급회의를 갖는다는 것이 빌미가 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에 마감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다시 확산되면서 쌍끌이 매도가 나온 것이 급락으로 이어졌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2807억원, 4416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개인은 6630억원 순매수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전자(-2.90%)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그 뒤를 이어 섬유의복(-2.53%), 건설업(-1.82%), 종이목재(-1.76%), 유통업(-1.75%)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3.98%), 삼성전자(005930)(-3.21%), 현대차(005380)(-2.67%), 삼성물산(028260)(-2.64%), LG생활건강(051900)(-2.62%) 등이 하락했고, LG화학(051910)(2.5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1%), 신한지주(055550)(0.25%) 등이 상승했다.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악재가 부각되면서 2140선으로 밀려났다. 사진/뉴시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79포인트(2.06%) 내린 656.3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848억원, 85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770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케이엠더블유(032500)(-5.58%), 메지온(140410)(-4.83%), 파라다이스(034230)(-3.40%), 에이치엘비(028300)(-3.31%), SK머티리얼즈(036490)(-3.02%) 등이 약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80원(0.66%) 오른 1185.00원에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한폐렴 사태가 확산되고 있으며 중국 경기 둔화 이슈와 글로벌 공급망을 망칠 수 있다는 우려, WHO의 긴급회의에 대한 불안감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우한폐렴을 빌미로 악재상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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