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악재에 2230대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2.95포인트(1.01%) 하락한 2239.6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포인트(0.13%) 떨어진 2259.81로 개장해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에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이 영향을 미쳤다. IMF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3개월 전보다 0.1%포인트 낮췄다. 이에 단기 투자심리 악화로 증시가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춘절을 앞두고 우한 폐렴 확산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중국인의 이동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이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전반에 걸쳐 서비스업 부진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61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49억원, 185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1.81% 상승했다. 건설업(0.37%), 비금속광물(0.29%), 통신업(0.29%)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1.87% 하락했다. 화학(-1.59%), 전기·전자(-1.34%), 운수창고(-1.19%), 서비스업(-1.19%) 등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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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포인트(1.02%) 하락한 676.5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5포인트(0.05%) 오른 683.82로 개장했으나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84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316억원, 외국인은 52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상승한 달러당 116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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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