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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름

경기 정점 2017년 9월…하강 24개월째

통계청, 제10차 경기종합지수 개편 결과 및 기준순환일 설정

2019-09-2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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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통계청이 경기 정점을 지난 2017년 9월로 잠정 설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는 현재 24개월째 하강 국면이 진행되고 있다.
 
통계청은 20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어 제11 순환기 경기 정점을 결정, 국가통계위 심의를 거쳐 공표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경기종합지수 개편 결과와 최근 기준 순환일 설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11순환기 경기 저점은 지난 2013년 3월로 정점인 2017년 9월까지 54개월간 경기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2013년 3월 저점 이후 내수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하다가 2016년 4분기 이후 세계 경제 성장세 강화, 교역 확대 등으로 개선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9월 이후 조정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작년부터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는 등 대외 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 경기가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경기 수축기가 역대 최장을 기록할지도 주목된다. 역대 가장 길었던 수축기는 29개월간 지속된 제6순환기다. 하강 국면이 앞으로 5달 이상 지속되면 이 기록을 넘는다.
 
이날 통계청은 경기종합지수 개편 결과도 발표했다. 통계청은 "선행종합지수의 동행화 현상에 따라 경기 예고 지표로서 역할에 대한 문제 제기와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기 위해 지수 개편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선행종합지수의 소비자기대지수는 경제심리지수로 대체했으며 구인구직비율을 구성 지표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최근 5개 전환점에서 선행 시차가 확대되고 시차 안정성이 개선됐다. 또 순환변동치의 현실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종합지수의 추세 갱신 주기를 현행 연간에서 반기 주기로 단축했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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