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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페라리, 800마력에 12기통 신형 ‘812 GTS’ 공개

2019-09-10 16:02

조회수 :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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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페라리가 812 슈퍼패스트의 오픈톱 모델 ‘812 GTS’를 10일 공개했다. 812 GTS는 페라리가 마지막 양산형 12기통 프론트 엔진 스파이더를 출시한 지 50년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라인업이다.
 
812 GTS는 812 슈퍼패스트의 사양과 성능을 모두 겸비한 스파이더 버전으로 특히 8500rpm에서 800마력를 뿜어내는 동급 최강의 엔진을 탑재했다. 최대 토크는 73.2kgm 로 812 슈퍼패스트에 버금가는 가속력을 보장한다.
 
이와 같은 성능 향상은 812 슈퍼패스트와 마찬가지로 엔진 설계의 최적화, 직분사 엔진 등의 혁신적 기술 도입, 자연흡기 방식의 F1 엔진을 컨셉으로 한 가변형 공기 흡입구(variable geometry inlet tracts) 제어 시스템 도입 등으로 가능했다. 이를 통해 배기량은 6.2리터에서 6.5리터로 늘어나 저속 회전에서도 최고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페라리가 800마력, 12기통의 '812 GTS'를 10일 공개했다. 사진/페라리
 
812 GTS의 또 다른 특징은 엔진의 잠재력과 함께 차가 가진 극한의 파워를 이끌어 내는 마네티노(Manettino) 설정 보정이다. 어떠한 엔진 속도에서도 부드럽게 지속되는 동력 전달로, 운전자는 가속 페달을 통해 더욱 쉽고 자신 있게 강력한 토크를 가동할 수 있다.
 
디자인의 경우 기존 모델의 디자인 언어와 비율을 적용하고 내/외부 공간과 승차감을 그대로 살려 스포티함과 우아함의 완벽한 조화를 완성했다. 측면 디자인은 패스트백 스타일의 날렵한 디자인으로, 이는 ‘데이토나’라고도 알려진 전설적인 모델 365GTB4(1968)를 연상시키는 하이 테일 투박스(high-tail two-box) 디자인이 적용됐다.
 
812 GTS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해당 모델 전용의 입체적인 신형 멀티 스포크 포지드 휠(Multi-spoke forged wheel)로 다이아몬드, 리퀴드 실버(liquid silver), 그리지오 스쿠로(Grigio Scuro)의 세 가지 버전으로 선택 가능하다.
 
812 GTS는 812 슈퍼패스트의 차세대 제어 시스템 및 구성 요소가 장착돼 812 슈퍼패스트와 동일하게 뛰어난 핸들링을 선보인다. 812 GTS가 자랑하는 전동 조향 장치(Electric Power Steering, EPS)의 경우, 특허로 인정받은 페라리의 SSC 5.0 버전 등 전자식 차량 다이내믹 컨트롤 장치가 탑재돼 차량의 잠재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812 GTS 인테리어 모습. 사진/페라리
 
고성능 퍼포먼스를 위한 운전자 보조 기능도 적용됐다. FPP(Ferrari Peak Performance)는 코너링 시, 스티어링 휠 토크를 통해 운전자에게 그립의 한계에 얼마나 가까워지는지를 알려주며, 차량의 움직임 상태를 제어한다. FPO(Ferrari Power Oversteer)는 코너에서 오버스티어링이 발생할 경우 스티어링 휠 토크를 통해 차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티어링 휠 조작을 돕는 피드백을 제공한다.
 
결과적으로, 812 GTS는 100km/h 도달까지 3초 미만, 200km/h까지 8.3초가 소요되며 최대 속도는 812슈퍼패스트와 동일하게 340km/h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812슈퍼패스트와 동등한 성능을 발휘한다.
 
페라리 812 GTS 에는 품질 기준과 고객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향상된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7 Years Maintenance)이 적용된다. 모든 페라리 라인업 모델에 적용 가능한 이 프로그램은 차량 구매 후 첫 7년간 정기적인 유지보수를 다루는 페라리만의 독자적인 고객 서비스다. 
 
사진/페라리
 
페라리 고객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는 인증 중고 프로그램을 통해 구입한 페라리에도 적용되는 고객 서비스이다.
 
메인터넌스 프로그램에 가장 기본으로 제공되는 정기 점검(2만km 마다 1회 또는 마일리지 제한 없이 연 1회 시행)은 마라넬로에 위치한 페라리 트레이닝 센터에서 직접 교육받은 전문 테크니션이 오리지널 장비를 사용해 가장 현대적인 최신 진단 방법으로 진행된다.
 
페라리 관계자는 “이 서비스는 공식 네트워크가 구성돼 있는 전 세계의 모든 페라리 딜러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최고 성능과 우수성을 유지하며 고객의 높은 만족도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812 GTS 내부 모습. 사진/페라리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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