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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검찰, '조국 사모펀드 관련' 한국투자증권 압수수색

전날 투자사 대표 소환 이어 '가족펀드 의혹' 정조준

2019-09-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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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 관련해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5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수색해 내부 자료 등을 확보했다.
 
조 후보자 부인인 정모 동양대 교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9억5000만원을 투자했고 두 자녀는 각각 5000만원을 투자했다. 조 후보자 처남과 처남의 두 아들이 낸 3억5000만원까지 합치면 조 후보자 일가족이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투자한 돈은 14억여원이다. 이 중 13억8000만원이 가로등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됐다. 앞서 조 후보자 가족은 조 후보자가 신고한 전체 재산(56억4000만원)보다 약 18억원 많은 총 74억5500만원을 '블루코어밸류업 1호'에 투자하겠다고 약정해 논란을 낳았다. 
 
전날 검찰은 '블루코어밸류업 1호'로부터 투자 자금을 받은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대표는 '블루코어밸류업 1호'로부터 투자를 받아 국토교통부 등이 주관한 스마트 시티 사업 등을 관급공사 177건을 수주하면서 높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 후보자 가족 출자 전후로 웰스씨앤티 실적이 급증한 것을 두고 공직에 있던 조 후보자 입김이 작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웰스씨앤티가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사업' 및 '세종시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특혜를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28일 세종시의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등을 압수수색했고 3일 같은 회사 이모 상무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모펀드 관련 압수수색에 들어간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 앞에 취재진들이 몰려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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